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정신역동모델, 심리사회모델, 인지행동모델, 과제중심모델, 역량강화모델 등)이라고 생각되는 실천 모델 두가지를 비교해보고, 해당 모델의 유용성과 한계점에 대해 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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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 모델 비교: 인지행동모델과 역량강화모델의 유용성과 한계 -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 비교: 인지행동모델과 역량강화모델의 유용성과 한계점

1. 서론

사회복지실천 현장은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실천모델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문제 유형, 개입 목표, 환경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실천모델을 적용해야 한다. 현대 사회복지실천에서 널리 활용되는 모델로는 정신역동모델, 심리사회모델, 인지행동모델, 과제중심모델, 역량강화모델 등이 있다.

본 레포트에서는 이 중에서도 실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인지행동모델과 역량강화모델을 선택하여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인지행동모델은 개인의 사고와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춘 단기 개입으로 효과성이 입증된 모델이며, 역량강화모델은 클라이언트의 강점과 자원을 활용하여 자기결정권을 증진시키는 모델로서 최근 강조되고 있다. 이 두 모델은 접근 방식과 철학적 기반이 상이하지만, 각각 고유한 강점과 적용 영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레포트는 두 모델의 이론적 기반과 실천 과정을 상세히 검토하고, 각 모델의 유용성과 한계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인지행동모델의 이론적 기반

인지행동모델은 행동주의 이론과 인지이론을 통합한 실천모델로서, 1960년대 Aaron Beck의 인지치료와 Albert Ellis의 합리정서행동치료에서 발전하였다. 이 모델은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부적응적 사고 패턴이 정서적 문제와 행동 문제를 야기한다고 본다. 핵심 원리는 자동적 사고, 인지적 왜곡, 핵심 신념을 파악하고 수정함으로써 정서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인지행동모델의 실천 과정은 구조화되고 체계적이다. 우선 클라이언트와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한 후, SMART 목표를 설정한다. 이후 인지재구성 기법, 행동 실험, 노출 기법, 이완 훈련 등 다양한 개입 기술을 활용하여 부적응적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킨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12~20회기의 단기 개입으로 진행되며, 매 회기마다 과제를 부여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촉진한다. 특히 우울, 불안,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이며, 실증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이 검증되었다.

2.2 역량강화모델의 이론적 기반

역량강화모델은 1970년대 페미니즘과 시민권 운동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실천모델로서, Barbara Solomon과 Lorraine Gutierrez가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 모델은 클라이언트를 문제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강점과 자원을 보유한 주체로 인식하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전문가가 아닌 촉진자이자 동반자로 재정의한다. 핵심 개념은 개인적 역량, 대인관계적 역량, 정치적 역량의 세 차원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사회적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량강화모델의 실천 원칙은 강점 관점, 자기결정권 존중, 협력적 파트너십, 비판적 의식 고양을 포함한다. 실천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강점과 자원을 발견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억압적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함양한다. 또한 개인 차원의 변화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정책 차원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거시적 관점을 통합하고 있다. 이 모델은 빈곤,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와 억압받는 집단을 대상으로 할 때 특히 효과적이며, 클라이언트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하다.

3. 두 모델의 비교 분석

3.1 철학적 기반과 접근 방식의 차이

인지행동모델과 역량강화모델은 철학적 기반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인지행동모델은 실증주의와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하여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내적 요인, 특히 인지 과정에서 찾는다. 반면 역량강화모델은 비판이론과 구성주의에 기반하여 문제의 원인을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 특히 사회구조적 억압과 불평등에서 찾는다. 인지행동모델이 개인의 적응을 강조한다면, 역량강화모델은 개인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 환경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회복지사의 역할 정의도 상이하다. 인지행동모델에서 사회복지사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치료자로서 클라이언트에게 구조화된 개입을 제공한다. 반면 역량강화모델에서 사회복지사는 촉진자, 협력자, 옹호자로서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권력 관계의 평등성을 강조한다. 또한 인지행동모델은 단기적이고 증상 중심적인 접근을 취하는 반면, 역량강화모델은 장기적이고 전인적인 변화를 지향한다.

3.2 실천 과정과 개입 기법의 비교

실천 과정에서도 두 모델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인지행동모델은 매우 구조화되고 체계적인 과정을 따른다.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며, 중기 단계에서는 인지재구성, 행동 실험, 노출 치료 등의 기법을 적용한다. 매 회기마다 과제를 부여하고 평가하며, 종결 단계에서는 재발 방지 전략을 수립한다. 전체 과정이 매뉴얼화되어 있어 치료자 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역량강화모델은 유연하고 개별화된 접근을 취한다. 클라이언트의 강점과 자원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클라이언트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원한다. 대화와 성찰을 통해 비판적 의식을 고양하고, 자조 집단이나 지역사회 조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한다. 과정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클라이언트의 주도성에 따라 진행되므로, 개별 상황에 맞춘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구분 인지행동모델 역량강화모델
철학적 기반 실증주의, 행동주의, 인지이론 비판이론, 구성주의, 강점 관점
문제의 원인 부적응적 사고와 행동 패턴 사회구조적 억압과 자원 부족
사회복지사 역할 전문가, 치료자, 교육자 촉진자, 협력자, 옹호자
개입 초점 인지와 행동의 변화 역량과 자원의 강화
개입 기간 단기 (12~20회기) 장기 (기간 제한 없음)
적용 대상 정신건강 문제 (우울, 불안 등) 사회적 소수자, 억압받는 집단
평가 방식 표준화된 척도, 증상 측정 질적 평가, 자기보고

4. 유용성과 한계점

4.1 인지행동모델의 유용성

인지행동모델의 가장 큰 유용성은 효과성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는 점이다. 수많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우울, 불안,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서 높은 효과성이 입증되었으며, 미국심리학회와 국립정신건강연구소는 인지행동치료를 1차 치료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구조화되고 매뉴얼화된 접근 방식은 치료 과정의 일관성을 보장하며, 사회복지사의 교육과 훈련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단기 개입이 가능하여 비용 효과적이고, 클라이언트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무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높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단계별 개입 계획은 클라이언트에게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과제 수행과 행동 실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집단 형태로도 적용이 가능하여 여러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온라인이나 앱 기반 개입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우수하다.

4.2 인지행동모델의 한계점

그러나 인지행동모델은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개인의 인지와 행동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문제의 사회구조적 원인을 간과할 수 있다. 빈곤, 차별, 사회적 배제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개인의 사고 문제로 환원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피해자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인지적 접근이 어려운 클라이언트에게는 적용이 제한적이다. 지적장애, 치매,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인지재구성 기법의 효과가 낮을 수 있다. 셋째, 문화적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 서구 중심의 이성적,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전제되어 있어, 집단주의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한국 문화에서는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 개입의 한계도 있다. 복잡하고 만성적인 문제, 성격 장애, 트라우마 등에는 단기 개입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의 재발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 간의 권력 불균형 문제가 있다. 전문가가 개입을 주도하고 클라이언트는 수동적으로 따르는 구조는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할 수 있으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게 만든다.

4.3 역량강화모델의 유용성

역량강화모델의 유용성은 클라이언트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 중심이 아닌 강점 중심 접근은 클라이언트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긍정적 변화의 동력을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 차별과 억압을 경험한 집단에게 효과적이다. 여성, 장애인, 이주민, 빈곤층 등은 역량강화 과정을 통해 무력감을 극복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한국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정신장애인 자조 모임, 장애 여성 인권 운동, 이주민 지원 단체 등에서 역량강화모델을 활용한 성공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또한 개인적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책 차원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거시적 사회복지 실천과 연결된다. 클라이언트가 자조 집단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조직 활동에 나서며, 정책 옹호와 사회운동에 기여함으로써 사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는 사회복지의 궁극적 목표인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한다. 나아가 사회복지사 자신의 역량강화에도 기여한다. 클라이언트를 동반자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성찰하고, 더욱 겸손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

4.4 역량강화모델의 한계점

역량강화모델도 한계가 없지 않다. 첫째, 개념과 실천 방법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역량강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며,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매뉴얼화된 개입 지침이 부족하여 사회복지사의 역량에 따라 개입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둘째,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역량강화의 성과는 주관적이고 질적인 측면이 강하며, 표준화된 측정 도구가 부족하여 실증 연구가 제한적이다. 이는 정책 결정자나 기관 관리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

셋째, 장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적 제약이 있다. 대부분의 사회복지 기관은 단기 성과를 요구하고,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과정 중심적인 접근을 유지하기 어렵다. 넷째, 사회구조적 변화에는 한계가 있다. 역량강화모델이 사회 변화를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개인과 소집단 수준에서의 변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제도와 정책의 근본적 개혁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지막으로 클라이언트의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할 위험이 있다. 강점과 자원을 발견하고 활용하라는 메시지가 클라이언트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

5. 결론 및 제언

인지행동모델과 역량강화모델은 각기 고유한 철학적 기반과 실천 방법을 가진 중요한 사회복지실천 모델이다. 인지행동모델은 효과성이 검증되고 구조화된 접근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이지만, 사회구조적 맥락을 간과하고 개인의 적응에 치중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역량강화모델은 클라이언트의 주체성을 존중하고 사회정의를 지향하지만, 개념이 모호하고 효과성 평가가 어려우며 장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제약이 있다. 두 모델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통합적으로 활용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문제 특성, 개입 목표, 자원 및 제약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거나 통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여성 클라이언트의 경우, 초기에는 인지행동모델을 활용하여 우울 증상을 완화하고, 이후 역량강화모델을 통해 사회경제적 자원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두 모델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적 접근은 개인의 심리적 변화와 사회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실천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 중심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실천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과 슈퍼비전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천의 효과성을 평가하며, 윤리적 민감성을 유지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복지학계는 한국적 맥락에 적합한 실천모델을 개발하고, 문화적으로 적절한 개입 방법을 연구하며, 실증적 근거를 축적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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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김기태, 박지영, 최명민. (2023). 사회복지실천론 (제4판). 양서원.
  2. 엄명용, 김성천, 오혜경, 윤혜미. (2024). 사회복지실천기술의 이해 (개정판). 학지사.
  3. 이영분, 김기환. (2023). 인지행동치료의 이론과 실제. 학지사.
  4. 한국사회복지학회. (2023). 한국 사회복지실천모델의 효과성 연구. 한국사회복지학, 75(4), 201-228.
  5. Payne, M. (2020). 현대 사회복지실천이론 (김인숙 외 역). 나남. (원저 2014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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